제목 | "앞을 볼 순 없지만 세상은 참 아름다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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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7-10-23 | 조회수 | 30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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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들 틈에서 맑고 고운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이토록 맑고 투명한 목소리는 누구의 것일까. 마음의 눈을 통해 세상의 아름다운 것만을 보는 ‘노래하는 천사 자매’ 혜림, 혜선이의 목소리다. 3년전 새빛안과병원에서 의안수술을 받은 혜림, 혜선 자매는 기독교 음악 분야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CCM 가수’이다. 어려운 시절, 새빛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큰 힘이 됐다고 돌이켜 회상하는 천사 같은 이들 자매가 3년만에 새빛을 다시 찾는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혜림, 혜선 자매는 오는 10월 27일 새빛안과병원이 개최하는 5번째 ‘함께해요 with you 2007’ 행사에 초대 가수로 초청됐다. 이들 자매에게도, 새빛안과병원에도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이번 행사에서 자매는 새빛과 세상에 대한 고마움을 아름다운 노래로 표현할 계획이다. 이들 자매는 현재 ‘좋은 이웃’이라는 CCM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선천성 녹내장을 앓다가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된 언니 혜림이는 새빛안과병원의 의안수술로 비록 앞을 볼 순 없지만 아름다운 눈을 되찾았으며, 동생 혜선이는 언니와 같은 병에 걸려 점차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 지난 2004년 KBS 인간극장에 방영된 이후 많은 사랑을 받은 이 자매는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라도 하듯 맑고 고운 목소리로 우리들의 영혼을 치유해 주는 CCM 가수가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이들과 같은 수많은 시각장애인이 있지만 이들 자매처럼 밝은 꿈을 꾸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현재 국내에 등록되어 있는 시각장애인은 161,363명(보건복지부 2004년 6월 통계자료)이며 등록되어 있지 않은 시각장애인까지 포함하면 전체 시각장애인 수는 30~4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중 70~80%가 저시력인으로 추정되며, 전맹의 숫자는 의료기술의 향상으로 점점 감소하는 반면 저시력인의 수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저시력인들은 저시력 보조 기구 활용 및 재활 치료를 통해 충분히 나쁜 시력을 극복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을 대하는 사회적 인식 및 홍보 부족 등으로 여러 불이익을 받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저시력(low vision)은 정상과 실명의 중간이라고 할 수 있는 장애로서 (시력으로는 교정시력 0.3이하 0.05범위, 시야협소 30도 이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여러 종류의 시각장애 상태이다. 이들 저시력 인구의 많은 수는 백내장 수술, 또는 여타 굴절이상 교정수단으로 충분히 장애를 피할 수 있음에도 그 동안 전맹 혹은 정상안으로 잘못 취급 받고 교육 받아 왔으며 마땅히 진료 받을 곳도 재활 받을 만한 곳도 없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저시력인에 대한 정확한 통계자료조차 없는 실정이지만, 전체 시각장애인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저시력 인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일차적인 의과학적 진료를 바탕으로 다수의 저시력 인구에게 활용 가능한 시각을 최대한 다각도로 사용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는 것이다. 또한 원인질환의 진행과 파급으로 실명할 수도 있으므로 잔존시력 및 시력기능보존과 활용을 위해 정기적인 안과검진과 재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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