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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병원신문]눈 속의 방수처리가 성패가름
등록일 2009-02-19 조회수 18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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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의 방수처리가 성패가름
4백남호 교수, 녹내장 수술기법 공개

녹내장 및 백내장 수술의 권위자로 30여년 동안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에서 재직한 백남호 교수가 퇴임기념으로 개최된 ‘제15회 가톨릭 안과학술 심포지엄’에서 자신의 수술경험을 바탕으로한 ‘녹내장 수술기법’을 공개했다.

이날 강의에서 백남호 교수는 “백내장수술과 녹내장수술의 성공과 실패는 ‘눈 속의 방수’ 처리방법”에 있다며 “백내장수술은 수술을 마칠 때 눈 속의 방수를 단순히 눈 바깥으로 흐르지 않게 봉합만 하면 되지만 녹내장수술은 방수가 어느 정도 눈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해야 안압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술기기의 발달과 경험의 축적으로 백내장수술은 큰 어려움과 차이점 없이 할 수 있게 됐으나 녹내장은 아직까지도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백 교수는 자신의 녹내장수술 동영상을 토대로 약 1시간 가량 ‘백내장-녹내장 병용수술기법’ 에 대한 강의를 하며 특히 녹내장수술에 대한 노하우를 후배들과 공유했다.

녹내장수술 시 주의할 점으로 △공막편을 일정한 두께로 만드는 것이 녹내장수술의 관건인데 이를 위해서는 공막절개는 절개면의 교차점을 서로 관통되게 하고 △홍채주변절제술을 시행할 시 절제술의 크기와 모양은 동공의 크기과 탈출된 홍채양을 고려해 모양체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며 △녹내장수술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막편 봉합이므로 유출되는 방수양을 생각해 봉합사 굵기 정도로 공막편의 간격이 유지되도록 봉합하는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퇴임하는 백남호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녹내장 전문가이며 백내장-녹내장 병용수술(combined surgery ,procedure)이 가능한 국내 5인방에 속하는 인물이다.

백남호 교수는 2월 말까지 가톨릭 여의도성모병원에 근무 예정이며 3월부터는 일산에 위치한 안과전문병원인 새빛안과병원 병원장으로서 진료를 시작 할 계획이다.
< 박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