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병원도 서비스 경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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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2.1.20 | 조회수 | 1726 |
YTN뉴스방송 내용 "병원도 서비스 경쟁"
[앵커멘트]
기업들의 치열한 서비스 경쟁만큼이나 이젠 병원도 환자들을 잡기 위해 서비스 전쟁을 치르는 시대가 됐습니다.
고급스런 실내장식은 기본이고 항상 웃음으로 환자를 대하는 의사의 모습도 이젠 낯설지 않습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입니다.
조용한 실내분위기에 고급스러움까지 더해져 환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20-30대 여성들이 대부분인 환자들을 고려한 실내장식입니다.
[인터뷰:이지은,서울 흑석동] "병원 분위기도 좋고 직원들도 친절해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단골이 되야죠"
같은 동네의 한 치과, 의사들은 환한 웃음을 머금은 채 환자와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합니다.
[녹취] "아프시진 않으시죠 괜찮아요"
한번 찾은 환자를 단골로 만들기 위해 특별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석규 원장/Y 치과] "서비스를 잘하고 고급화하면 환자들도 기분좋게 병원을 찾아와서 진료를 받습니다."
중소 규모 병원들의 이런 움직임은 변하고 있는 의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입니다.
규모가 큰 병원들이 서비스를 앞세우다보니 다른 병원들도 이런 흐름을 따라가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규홍 원장/S 안과]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비스 질을 향상시켜야 됩니다 고객감동을 시켜야죠"
단순히 진료만 잘해서는 많은 환자들을 모을 수 없다는게 이들 병원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그동안 무뚝뚝하고 고압적이던 병원이 경쟁시대를 맞아서야 고객들을 의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 고객으로서는 마다할 리 없는 바람직한 모습.
그러나 일부에서는 병원들이 내실보다는 외양만 키워 결국 환자 부담만 늘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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