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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겨울철 안질환
등록일 2003.12.01 조회수 1749
겨울철에는 날씨가 차고 건조하며,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나 결막하출혈 등의 안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이 중 안구건조증은 건조한 겨울철 날씨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눈에는 눈을 항상 촉촉이 적셔주고, 외부의 이물이나 균 등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눈물이 있습니다. 이러한 눈물의 분비량이 줄어들거나,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 등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눈물층에서 제일 안쪽의 점액층이 부족하여 눈물이 빨리 마르게 되면 안구건조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은 통계학적으로 중년기 이후에, 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 많이 생기고, 그 밖에 눈가의 염증, 콘택트렌즈의 장기착용, 비타민A 부족, 약물복용(항히스타민제, 정신과 약물 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이물감, 타는 듯한 느낌, 눈부심, 건조감, 눈의 피로 등이 있으며, 실같은 눈꼽이 생기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물감 등의 자극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오히려 눈물이 더 나오기도 합니다. 대개 오전보다는 오후에 더 심해지고, 바람, 연기, 에어컨 등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며, 장시간의 독서, 컴퓨터 앞에서의 오랜 작업, TV시청 등으로 눈을 오래 노출시킬 경우에 더욱 심해집니다. 일단 병원에서 안구건조증이라고 확진이 되면,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하고, 건조한 사무실이나 밀폐식 난방장치가 된 건물 등에서는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올려주어야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로 치료를 하기도 하는데, 눈에서 눈물이 내려가는 길을 막는 누점폐쇄술, 누소관폐쇄술 등으로 눈에 눈물이 오래 고여 있게 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인공눈물을 거의 평생 넣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조바심을 갖지 말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넣어주어야 합니다. 결막하출혈이란 안구 내의 흰자부분에 거미줄처럼 퍼진 가느다란 실핏줄이 터져 빨갛게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눈을 심하게 비비거나 다쳤을 경우, 기침을 심하게 하거나 구토가 심하게 하여 눈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 드물게는 고혈압이나 출혈성 소질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막하출혈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치유되는데 출혈량과 흡수되는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1주 내지 3주면 자연 치유됩니다. 결막하출혈 자체는 특별히 걱정할 문제가 아니지만 이것이 여러 번 반복되는 경우에는 안과에서 정밀한 안질환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