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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걸음
이해와 사랑이 새록새록
새빛안과 주최 ……. 사랑의 걷기대회
고양시민들과 시각장애인들이 함께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더불어 아름다운 추억과 사랑, 희망을 함께 나누는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사랑의 걷기대회 With You 2003>이 지난 12일 백석동 새빛안과 옆 공터에서 열렸다.
고양시와 새빛안과가 주최하고 id일산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약 400여 명의 일반인과 시각장애인들이 두 손을 맞잡고 백석역에서 출발해 일산구청까지 약 4km 구간을 걸어서 왕복했다.
이날 행사는 인기개그맨 표인봉 씨의 사회로 바이올린 연주자 유진박시와 드라마 ‘야인시대’의 시라소니 조상구 씨 등이 출연에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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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걷기 행사에 참가한 한덕형(행신동, 82세)옹은 “어린 학생과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정이 들었다.”며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걷고 싶어 나왔는데 뜻밖에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한덕형 옹과 같이 행사 내낸 동행한 이범규(14. 백신중)학생은 “평소에 무심코 지나친 차량진입금지 블록이나 도로 턱이 장애인들에게 얼마나 큰 장애물인지 몸소 느낀 하루였다.”고 말했다.
한편 새빛안과 박규홍 대표원장은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정부와 사회의 관심과 책임을 일깨워 ‘더불어 사는 사회’의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날 걷기대회에 참석한 시각장애인과 일반인들에게는 기념 티셔츠, 완보증, 기념품 등이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