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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빛안과, 중국 오지 마을에 비춘 사랑의 빛
등록일 2004.8.06 조회수 1981
새빛안과, 중국 오지 마을에 비춘 사랑의 빛 바둑황제 조훈현 국수와 함께 한 중국 의료봉사
30촉 짜리 전구 아래에서 책을 읽는 산시성의 아이들. 만연되어 있는 근시와 각종 안질환으로 힘들어 하는 이 아이들에게도 작은 사랑의 빛이 전해졌다. 국제아동후원 단체인 ‘플랜인터내셔널’의 한국지부인 ‘플랜코리아’를 통해 중국 산시성 춘하지역의 어린이들을 후원해 온 새빛안과가 지난 13일~16일 동안 후원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 보고 왔다. 새빛안과는 3일 동안 후원하는 3명의 어린이를 직접 만나고, 또 의료에서 소외된 중국 오지마을의 아이들의 안과진료를 하는 등 따뜻한 의료봉사를 펼쳤다. 새빛안과와 함께 중국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는 바둑황제 조훈현 국수도 함께한 이번 의료봉사에는 새빛안과의 김무연 원장과 간호사 등 의료진과 ‘플랜코리아’직원을 포함한 10여명의 참가해 구슬땀을 흘렸다. 진료가 시작된 아침. 흙벽돌로 지어진 작은 문진소 앞에는 비가 내리는 중에도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온 아이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새빛안과의 중국 내 분원인 북경 아이캉 병원의 김무연 원장은 차분하게 한명 한명 아이들의 눈을 진료했다. 중국의 많은 농촌 마을에는 대도시와 달리 발전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집안에서 사용되는 조명이라곤 30촉짜리 전구 하나가 다다. 이렇게 워낙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생활하다 보니 근시를 가진 아이들이 매우 많고, 사시나 결막 종양 등의 심각한 안질환을 가진 아이들도 많다. 이곳에서 만난 16살의 여자아이 ‘리엔’의 눈은 벌겋게 충혈된 것이 진료전부터 그 상태가 심각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악성 종양일지도 모른다는 의료진의 견해에 따라 리엔은 조직 검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다음 진료 장소인 읍내의 병원으로 의료진과 동행했다. 읍내의 병원도 병원이라고 하지만 실상 시설은 너무도 열악해서 30촉짜리 전구 아래서 리엔의 조직을 떼어내는 수술을 하게 됐다. 수술을 마친 김무연 원장은 “리엔 뿐 아니라 사시와 함께 온몸에 마비가 오던 아이, 벌써 실명이 된 눈 때문에 고생하던 아이 등 그곳의 아이들은 정말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어 아이들의 눈과 맞출수록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이러한 의료봉사가 한번으로 끝나지 않도록 내 스스로 먼저 나서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새빛안과에서는 다음달 춘하지역을 다시 방문하여 봉사를 펼칠 계획이며 구조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문 안과 교과서와 포켓북 등을 준비하기로 했다. 새빛안과는 평소 ‘이웃사랑 열린병원’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언제나 주변의 이웃에게 사랑의 향기를 전하고자 노력하는 병원으로 유명하다.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것에 항상 감사하며 이웃을 돌아보는 삶을 살자.’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박규홍 대표원장은 “아직은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이 있다.”며 “봉사의 의미와 그 감동을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박원장이 이웃에게 전하는 사랑의 향기는 이렇게 국경을 넘어 더 넓은 세상까지 퍼져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