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SK중국병원, `中 의료시장 한류열풍 1번지 됐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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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5.4.24 | 조회수 | 2502 |
SK중국병원, `中 의료시장 한류열풍 1번지 됐다`
개원 1년을 맞은 한중합작 뷰티전문병원인 SK아이캉(愛康)병원이 중국 의료시장에서 한류(韓流)열풍 1번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SK아이캉병원은 개원 1년만에 한류열풍의 영향으로 한국식 성향을 받으려는 중국인 고객들이 몰려들면서 성형외과 분야에서 베이징 최고급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최초로 중국 정부로부터 정식허가를 받아 베이징 자오양구에 지난해 4월 개원한 SK아이캉병원은 연건평 1300평 병동에 안과, 피부과, 성형외과, 치과, 소아과 등 10개과와 20여명의 한국인 의료진이 근무하는 한중합작 병원기업 1호. SK차이나가 중국의 위생부 국제교류합작센터와 예치과, 새빛안과, 초이스피부과, 탑성형외과, 유니언이비인후과 등 한국전문병원과 컨소시엄 형태로 설립한 뷰티전문병원이다.
지난 1년 동안 5000여명 이상의 고소득층 중국인을 회원으로 확보했으며, 총 진료회수도 2만여 건을 넘어서고 있다. 이 가운데 성형외과 환자비중은 높지 않지만 매출비중은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회원 가운데는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연예인을 비롯해 사회저명인사도 다수 포함돼 있다. 김계현 진료부장은 "개원 1년만에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 특히 성형외과와 종합검진 분야에서는 베이징에서 가장 고급병원이라는 확고한 브랜드파워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SK아이캉병원의 중국인 고객비중은 성형외과의 경우 80%에 달하고 있으며, 건강검진은 70%, 피부과는 50% 수준으로, 20~30% 수준에 머물고 있는 다른 외국계 병원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현지 일반 국영병원의 수십배에 달하는 고가의 진료비를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성공적인 현지화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SK아이캉 병원은 지난 1년 동안의 성공적인 런칭을 발판으로 매년 25%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고급의료서비스 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파워를 구축할 계획이다. 베이징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442억원 정도였던 베이징 고급의료서비스 시장은 2006년 3250억원대로 커지는 등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아이캉병원은 최근 중국인 명의들이 진료하는 중의센터의 문을 연데 이어 주치의, 고급건강관리계획 등 건강관리분야로의 사업영역 확대와 상하이 항조우 등 중국내 대도시 분원 설립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상국 SK투자유한공사 총경리는 "SK아이캉병원의 성공적 런칭은 한국 전문병원들과 대기업의 동반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만들었다는 의미와 함께 SK그룹 차원에서도 차세대 주력사업인 생명과학사업의 중국 현지기반을 확보하고 특히 고소득층 소비자군에서 SK브랜드 파워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매우 소중한 성과"라고 개원 1년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SK아이캉 병원은 개원 1주년 기념사업으로 중한의료진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40여명의 `중한중국서부의료지원단`을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신장 우루무치지역에 파견, 얼굴기원 백내장 등 무료의료서비스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 병원 의료진은 양로원 등 베이징근교에서 상시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daily 200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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