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 눈충혈·건조감 개선 큰 효과
실리콘 하이드로젤 재질의 렌즈가 기존 소프트콘택트렌즈보다 건조감, 눈충혈 등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보건대 이군자(안경광학과) 교수팀과
새빛안과 김무연 원장팀은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20대 남녀 64명을 대상으로 실리콘 하이드로젤렌즈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두 가지를 교체 착용하게 한 후 증상과 반응결과를 비교했다”면서 “저산소증에 의해 유발되는 이물감, 건조감 등 자각증상과 충혈을 관찰한 결과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가 저산소증 개선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프트렌즈 착용시 일반적으로 느끼게 되는 건조함 피곤함 충혈 이물감 가려움 눈부심 등 10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 실리콘 하이드로젤렌즈 착용시에는 빈도가 감소했으며 착용감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군자 교수는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가 갖고 있는 높은 산소 전달율은 건강한 눈상태를 유지시켜 저산소증으로 인한 문제점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실리콘 하이드로젤 재질의 콘택트렌즈는 그 동안 렌즈 착용자들이 느꼈던 눈의 뻑뻑함이나 건조함 등을 해결, 콘택트렌즈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소프트콘택트렌즈는 착용감이 우수하고 시력개선 효과가 좋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지만 저산소증과 충혈 및 안구건조증이 지적되어 왔다. 소프트렌즈의 저산소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렌즈의 수분함량을 높인 고함수렌즈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오래 착용하면 렌즈가 탈수되어 건조해진다.
그런 점에서 산소투과율이 매우 높으면서 생체 친화적 재질인 실리콘과 수분함량이 높은 하이드로젤 성분을 결합해 개발된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는 기존의 소프트콘택트렌즈로 인한 저산소증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 산소투과율을 RGP렌즈(하드렌즈)만큼 증가시켜 저산소증을 막고 눈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