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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田愛 기자(이하 李田愛)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새빛안과’라는 명칭이 인상적입니다.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까?
朴圭洪 원장(이하 朴圭洪) 장모님께서 직접 지어주셨습니다. ‘새빛’이 수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한다는 안과적 의미도 있지만, 눈을 통해서 본다는 것말고도 다른 차원의 새로운 빛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李田愛 전국에 몇 개의 병원을 운영하고 계십니까?
朴圭洪 11개 병원이 네트워킹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직접적인 운영이 연계된 분원은 6개입니다. 나머지 분원은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입니다.
李田愛 환자들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인상적인 환자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朴奎洪 안과의 경우 나이 드신 환자들을 많이 대하게 됩니다. 지금은 환자수가 증가해서 환자 한 분과 얘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적지만 초기에는 환자들과 농담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중 백내장 수술을 했던 한 할머니는 수술 전 저만 보면 90도로 인사를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갑자기 “이제 보니 의사 양반이 젊구만”하시면서 바로 반말을 하셔서 함께 웃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마도 제 머리카락이 워낙 희다 보니 수술 전에는 시력이 좋지 않으셔서 저를 꽤 나이 많은 사람으로 착각하셨던 모양입니다. 수술후 그 만큼 시력이 좋아지셨다는 것이니 반말을 듣고도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 다른 한분은 93세로 역시 백내장 수술을 받으셨던 강갓난 할머니입니다. 독거노인으로 무료수술을 받으셨는데, 수술 다음날부터 진료받으러 오실 때마다 손수 정성스럽게 바구니로 포장한 과일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러지 마시라고 극구 사양했지만 통원 치료받으시는 2개월간 내내 그렇게 과일을 가져다 주셨지요. 연로하신데도 불구하고 올곧으셨던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고 동행한 자원봉사자에게 깍듯하게 고마움을 표시하시곤 했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李田愛 노인들이 주의해야 할 안과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朴奎洪 ‘노인성 안질환’하면 일반적으로 제일 흔한 것이 40대부터 오는 ‘노안’, 정확히 표현하면 ‘중년안’이 있습니다. 시력 약화로 돋보기를 쓰게 되는 것이지요. 그 다음으로 제일 수술을 많이 하는 ‘백내장’과 ‘녹내장’, 65세 이후 실명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망막변성’, 시야에 날파리 같은 것이 떠다니는 ‘비문증’ 등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각막 모양이 변해서 난시가 유발되고 눈꺼풀이 아래로 쳐지는 증상도 나타나게 됩니다.
李田愛 질환별 자세한 증상이 궁금합니다.
朴奎洪 먼저 ‘노안’은 가까운 것을 보기 힘들어집니다. 먼 것을 보다가 가까운 것을 보려면 수정체가 볼록해져야 하는데 노화로 인해 이 과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초점이 맞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백내장’은 말 그대로 투명한 수정체가 뿌옇게 변해서 흐리게 보이는 것인데, 서서히 진행되므로 초기엔 잘 모르다가 어느 순간 시력이 떨어지면 자각하게 됩니다. ‘망막변성’은 사진기의 필름에 해당되는 망막의 변성이 원인이며, 주로 중심시력이 나오게 하는 곳인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는 ‘노인성 황반부 변성’이 많은데, 쳐다보려 하는 곳이 흐리거나 찌그러져 보이는 것이 주요 증상이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비문증’은 시야에 무언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것으로, 환자에 따라 날파리, 거미줄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합니다. ‘난시’의 경우 찌그러져 보이거나 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며, ‘녹내장’은 안구내 안압이 높아져서 실명에 이르게 되는 질환입니다. 이는 노화에 의해서 발병하기도 하지만 안약의 오용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나타납니다.
李田愛 그와 같은 질환들에 대한 치료법은 무엇입니까?
朴奎洪 수술과 같이 치료법이 명확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증상은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거나, 또는 명확한 치료법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백내장은 수술적 처치가 유일한 치료법이며, 가끔 사용되는 안약은 단지 백내장의 진행을 더디게 할 뿐입니다. 이에 비해 비문증은 노화에 의한 생리적인 증상으로 치료가 불필요합니다. 단, 시야를 방해하는 이물질의 수가 갑자기 증가하거나 시야가 번쩍번쩍 하는 증상이 있다면 병리적인 것으로 보고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노안 또한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해졌으나, 실제로 가장 많이 수술이 행해지는 것은 백내장, ?script s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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