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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돋보기 없이도 핸드폰 글자까지 환히 보여”
등록일 2005.9.14 조회수 2656
국내 첫 M-레이저 노안수술 ‘만족할만한 결과’ “돋보기 없이도 핸드폰 글자까지 환히 보여”
최근 도입된 ‘M-레이저 노안수술’이 국내 환자들에게도 대체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안수술 중 가장 획기적이라 평가 받는 ‘M-레이저 노안수술’은 국내 10개 안과병원에서 독일 자이스 메디텍과 국제 협약을 통해 도입한 최신 노안교정 수술법이다. 국내에서는 일산 새빛안과를 비롯한 중앙대학교병원, 대전우리안과 등의 병원에서 지난 8월말부터 일반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1일 수술을 실시한 새빛안과를 포함한 시술병원에서는 노안수술을 받은 환자 모두가 수술 후 근거리 시력검사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새빛안과에서 이날 수술을 받은 이OO 씨(47세)는 “수술 전에는 긴장도 되고 정말 내가 안경과 돋보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었다”며 “막상 수술을 마치고 걸어 내려오는데 안경 없이 멀리 있던 간호사의 얼굴이 선명하게 보였던 것, 돋보기 쓰고도 잘 보이지 않던 핸드폰 글자가 눈에 환히 들어오는 것이 모두 놀라웠다 ”고 수술 소감을 전했다. 이씨를 비롯해 이날 새빛안과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 모두 직후 근거리 시력검사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냈으며, 수술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해 M-레이저 노안수술의 국내 도입이 성공적임을 보여줬다. M-레이저 노안수술은 환자 1명이 양쪽 눈을 시술 받는데 채 20분도 걸리지 않는다. 수술은 1차적으로 기존의 라식수술처럼 근시 및 원시의 정도에 따라 각막에 레이저를 조사해 굴절이상을 교정한 다음, 2차적으로 각막의 주변부에 레이저를 조사해 각막의 모양을 비구면체로 만드는 것으로 진행된다. 비구면체 모양의 각막은 다초점렌즈와 비슷한 성질을 가져 초점 심도가 깊어짐으로, 가까운 거리는 물론 먼 거리까지 선명하게 보이게 되는 것이다. 우리 눈의 초점 심도가 증가한다는 것은 우리가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조리개를 좁혀서 찍으면 사물의 거리에 상관없이 의도했던 초점거리 전, 후방이 모두 선명하게 보이는 것과 같은 현상을 말한다. 총 6명의 환자에게 레이저 노안수술을 진행한 새빛안과는 국내에서 처음 노안수술(공막확장술,SRP)을 시술했던 박규홍 대표원장이 수술을 직접 집도했으며, 레이저 노안교정술의 개발자인 독일의 다우쉬 박사, 스밴 리 박사(S. Lee, MD), 슈뢰더 박사가 새빛안과를 방문해 수술에 참여했다. 라식 수술처럼 레이저를 이용해 노안을 교정하는‘M-레이저 노안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노안 뿐만 아니라 근시, 난시, 원시까지 모두 교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사실 ‘M-레이저 노안수술’은 개발국인 독일에서만 300여명 수술을 통해 안정성을 확인 받은 수술이다. 2003년 2월 ~ 2004년 10월까지 8개월간의 독일 임상결과를 보면 수술 전 돋보기 없이는 신문을 읽기 힘들었던 환자들의 98%가 ‘M-레이저 노안수술’ 후 돋보기나 안경 착용 없이 신문이나 책을 읽기를 포함해 일상 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어진 걸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중앙대병원에서 처음 시술 됐으며, 새빛안과를 비롯한 안과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새빛안과의 박규홍 대표원장은 “2050년이면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비율이 세계 최고에 이를 것이라는 통계를 본적이 있다”며 “이처럼 노령화 사회가 되면 한국에서 지금 활발하게 시술 되고 있는 라식수술처럼 M-레이저 노안수술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다”고 레이저 노안수술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